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석날인 1일에도 잇따라 발생했다.
서울 자치구들이 이날 공개한 추가 확진자는 10명으로 나타났다.
도봉구 창5동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 집단감염과 직장, 기존 감염자 접촉 등을 고리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자치구에 따르면 성동구는 이날 확진자 3명(관내 120~122번)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3명 가운데 2명(121~122번)이 다나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감염됐다.
50대 121번 확진자는 성수1가2동 거주자다. 그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122번 확진자도 무증상이었다. 그는 금호1가동에 거주하는 60대다.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다나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성동구 관계자는 “도봉구 보건소는 병원 내 환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통보했다”며 “확진자의 보호자 진술에서 두명의 감염자는 모두 입원 치료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과 29일 입원 중인 환자 2명(202~203번)이 양성 판정을 받은 후 현재까지 확진자는 35명으로 증가했다. 다나병원은 약 200병상 규모의 신경정신과 전문병원이다.
120번 확진자는 금호2-3가동에 거주하는 50대다. 그는 지난달 18일 증상이 나타났고 이달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는 타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추정된다.
성동구는 동거가족 2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완료했다.
강남구는 관내 273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공개했다. 역삼동 주민인 이 확진자는 타 지역 감염자와 접촉 후 자가격리를 해오다 기침 등의 증상으로 강남구보건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관악구 391번 확진자도 관내 333번 감염자와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흥2동에 거주하는 금천구 96번 확진자는 직장동료인 경기 안양시 200번 환자의 접촉자다. 그는 현재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동거가족은 5명이다. 부모 2명, 배우자 1명, 자녀 2명이다.
마포구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70번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증상이 나타났으며 용산구 123번 감염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증상이었던 171번 확진자와 종로구 89번 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는 방역당국이 확인 중이다.
구로구 184번 확진자(여·36·구로5동)는 지난달 28일 코막힘 증상이 있었다.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구로구는 역학조사 후 확진자의 동선 등 추가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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