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연휴 동안 이동이 잦았거나 고위험군 접촉이 많은 직업군에 대해 적극적인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권고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연휴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 유행기를 제외하면 5월 연휴 당시 이태원 클럽 중심의 확산이 일어났고, 8월 광복절 연휴 때에는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한 확산이 커진 바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는 등 특별 방역대책을 내놓았다.
권 부본부장은 Δ추석 당시 고향 방문 등 이동한 경우 Δ밀집·밀접·밀폐 환경에 접근한 경우 Δ의료기관 종사자 및 사회복지시설 종사 등 고위험군 접촉 직업군 등의 경우에는 “감기증상 또는 조금이라도 몸이 이상하거나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코로나19에 대한 검사를 적극적으로 받는 것을 권고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당시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가 10월 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거리두기 정책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권 부본부장은 “추석 전후 이동과 만남, 접촉하셨을 때 거리두기 실천 정도가 10월 중순 경 코로나19 발생 상황과 나아가 거리두기 정책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이 아직 완전히 꺼진 불이 아님에도 추석 연휴로 인해 폭발적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10월12일부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정책에 본격적인 계도기간을 거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10월 중순 경 발생 상황이 안정된다든지 하는 경우는 다른 거리두기 정책 방향을 고려할 수 있다. 전국적 발생상황을 관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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