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목사는 입장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이용해 우리의 생명인 자유를 박탈했다”며 “경제 실정을 코로나19에 전가했고, 코로나19를 이용해 4·15 부정선거를 저질렀으며 광화문 집회를 탄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많은 국민이 단순한 의심과 걱정 넘어 저들의 야욕을 간파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에 젖은 우리 국민들, 심지어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적극 지지층을 뜻하는 은어)까지도 문재인 주사파의 본질이 극명하게 드러나면 완전히 돌아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는 이날 삼엄한 경찰 통제에 대해 격앙된 목소리로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맞느냐. 여기까지 오는데 검문을 얼마나 하는지 모르겠다”며 “계엄령이 선포됐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언론이 있는 곳에서 3~4명이 기자회견을 하는데 왜 이렇게 난리를 쳐야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대통령 하나 때문에 이 난리를 쳐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8·15비대위를 비롯한 10개 단체는 이날 오후 2시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인근에서 ‘정치방역 서민경제 파탄, 자유민주주의 말살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기자회견 역시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경찰 통제로 장소가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성명서 낭독을 위해 기자회견장 진입을 시도하던 이동호 비대위원이 경찰의 통제에 막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 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 비대위원은 결국 자신을 막아선 경찰 앞에서 성명서를 낭독했다.
그는 “서울시가 국회에 제출한 ‘광화문 집회 인근 체류자 전수조사 현황’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22일~9월10일 20일간 광화문 집회 관련자를 전수조사한 결과 82명만 양성으로 판정됐다”며 “같은 기간 전국에서 검사한 34만5468명에 대한 양성자는 5073명으로 전국 확진율은 1.47%, 집회 관련 확진자 비율은 0.81%다. 야외 집회는 바이러스 확산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10월3일 우리(비대위)를 비롯한 애국시민단체들이 개최하려고 했던 문재인 정권 국민 규탄대회를 정부가 원천 봉쇄한 것은 문재인 정권이 국민의 기본권을 억압하는 독재정권임을 유감없이 드러낸 폭거”라고 지적했다.
이 비대위원은 문재인 정권의 범죄행위 13가지에 달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공무원이 김정은 정권에 의해 총살당하고, 소각당하는 것을 그대로 지켜봐 국군통수권자로서 의무를 방기했다”며 “사법부를 겁박하고 사법부 내 정치집단을 이용해 온통 좌경적 재판부로 둔갑시켰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깃털만한 실수를 바윗덩어리 같은 범죄로 둔갑시켜 이명박 전 대통령을 3년씩이나 감옥에 가뒀다”며 “거짓 선동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했다”고도 주장했다.
우리공화당도 이날 오후 2시 전국 13개 시도당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 공무원이 해상에서 총살당해도 김정은의 말 한마디에 각별하다고 감격하며 국민의 생명을 하찮게 버리고 있다”며 “이 와중에 국회에서 종전선언 결의안을 내겠다는 미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권과 같은 국민의 재산권을 빼앗는 부동산 정책으로 중산층을 없애려 들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의사집단을 공격하고 특정지역에 특혜를 주는 공공의대를 세운다고 해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의료체계를 파탄 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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