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사당역 앞에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노선버스 이용객을 위한 ‘경기버스라운지’가 들어섰다.
경기도는 서울지하철 2, 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 4번 출구 앞 금강빌딩에 광역버스 승객 대상 승차 대기 공간인 경기버스라운지를 마련하고 5일부터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하루 평균 3만여 명이 사당역과 경기도 곳곳을 오가는 버스를 이용한다. 퇴근시간이면 버스를 기다리는 대기 행렬이 200m 넘게 이어지는 등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금강빌딩 3, 4층에 총 176.76m² 규모로 라운지를 조성했다. 내부에는 버스 도착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를 설치했고 테이블과 48석 규모의 좌석을 배치했다. 더위나 추위는 물론이고 눈이나 비, 미세먼지 등을 피할 수 있게 냉난방 설비와 공기청정시설을 갖췄다. 수유실, 무선인터넷, 휴대전화 충전포트, 정수기 등 각종 편의시설도 쓸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입구에는 자동인식 발열체크기도 설치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10시, 토·일요일 오후 1∼10시다. 서울과 경기 지역을 오가는 버스 이용객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는 향후 경기버스라운지와 연계한 좌석 예약버스 노선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박태환 경기도 교통국장은 “먼 거리를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도민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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