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연관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 2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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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5일 14시 41분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연관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어린이 괴질) 사례가 2건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국내 신고 사례 7명에 대한 역학조사, 실험실적 검사 및 전문가 회의 결과 2명이 코로나19 연관 사례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첫 번째 사례는 올해 1~3월 필리핀 여행력이 있는 A 군(11)이다. A 군은 발열·복통 등으로 4월 29일~5월 11일 입원치료 후 퇴원했다.

지난 5월 25일 신고된 A 군은 최초 전문가 사례판정회의 결과 코로나19 감염 관련 검사결과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미부합사례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후 시행된 항체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돼 지난달 28일 전문가 사례판정회의 결과 최종적으로 사례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정됐다.

두 번째 사례는 지난달 17일 신고된 B 군(12)이다. B 군은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입원치료 후 퇴원했다. 그러나 이후 발열·복통 등으로 다시 9월 14일부터 같은 달 23일까지 입원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퇴원했다.

B 군 역시 역학조사 및 전문가 사례판정회의 결과 코로나19 연관 사례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정됐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올해 4월 이후 유럽 및 미국에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보고된 특이사례다. 코로나19 감염 수주 후 발열, 발진, 다발성 장기기능 손상 등이 나타나는 전신성 염증반응을 특징으로 한다.

국내에선 ‘소아괴질’·‘어린이 괴질’ 등 표현으로 알려졌다. 다만 방역당국은 해당 표현이 막연한 불안과 공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또는 ‘다기관염증증후군’이란 표현을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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