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6·25전쟁은 미국이 일으킨 전쟁”이라고 주장했던 학원 강사에게 강연을 맡기고 이를 소셜미디어에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역사 강사 A 씨는 보훈처가 선정하는 ‘8월의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에 대한 강연을 맡았다. 강연 동영상은 8월 페이스북에 게재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A 씨의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됐다. A 씨가 2009∼2010년 사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온라인 강의에서 6·25전쟁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알려졌기 때문. A 씨는 유튜브 등에 게재된 강연 동영상에서 “6·25전쟁은 미국이 연출 각본 시나리오를 다 짰던 전쟁이다. 미국이 일으킨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보훈처는 “한국사 인기 강사인 A 씨의 재능기부로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강사의 유튜브 채널 등에 (과거 강연이) 게재돼 있지 않아 인지하지 못했다”며 “A 씨에 대한 자문단 활동 배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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