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대학교, ‘싱귤래리티 칼리지’ 도입…“미래융합인재 양성”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0월 7일 10시 22분


코멘트
극동대학교(총장 한상호)는 다양한 학문 간 융합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싱귤래리티 칼리지(Singularity College)’를 도입하고, 교육 경쟁력 강화와 미래융합인재 양성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2절 제19조 2항에 규정된 ‘둘 이상의 학과, 둘 이상의 학부 또는 학과와 학부가 연계·융합하여 제공하는 전공’인 융합전공이 지난 2017년 5월 개정 돼 개설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에 외국대학 벤치마킹 등의 형태로 대학별 특성에 맞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극동대에 따르면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국내 최초로 ‘싱귤래리티 칼리지’를 설치했다. 싱귤래리티 칼리지란 2개 학과(부) 이상의 학문 분야 간 융합으로 ‘융합전공과정’, ‘연계전공과정’, ‘학생설계전공과정’을 운영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창의적 융합인재의 양성을 도모하는 교육과정이다.

이는 대학 교육의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융합교육 분야 발굴로 다학제 전공자들의 지식 융합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다. 더불어 유연한 교육환경을 통해 학생들은 학과 교수 외 다른 학과의 교수로부터도 지도를 받는 기회를 얻고 자연스럽게 학제 간 융합 연구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대학 측은 특히 지식이 폭증하는 시대에 여러 학문 분야를 넘나들며 새롭게 융합하고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며, 융합교육이 단순히 교양이나 인성 함양의 차원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교육이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싱귤래리티 칼리지의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싱귤래리티 칼리지의 세 가지 교육과정 중 ‘융합전공’은 2개 이상의 학과(부)가 융합해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는 전공을 일컫는다. 복수전공으로 학위 취득이 가능하며, 극동대학교의 경우 ‘미식관광(호텔외식조리학과 주관)’과 ‘바이오푸드테크(식품영양학과 주관)’ 융합전공을 개설하여 운영 중이다.

2개 이상의 학과(부, 교양대학 포함)가 기존의 전공 교육과정을 상호 연계해서 제공하는 ‘연계전공’ 과정으로는 ‘뮤지컬퍼포먼스(연극연기학과 주관)’, ‘스마트드론영상(무인기산업학과 주관)’, ‘스토리텔링(일본문화관광컨텐츠학과 주관)’ 연계전공과정을 2020학년도에 운영 중이다. 전공 및 교양 교육과정 내 학문 분야 간 융합을 기반으로 설치해 운영되며, 마찬가지로 복수전공으로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학생설계전공’은 학생이 주도적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해 이수하여 학위 취득을 할 수 있는 가상학과다. 학생은 지도교수와의 협의로 2개 이상의 전공과목으로 교육과정을 꾸려 학생설계전공과정심의위원회의 심의를 완료하고 전공으로 이수하게 된다.

극동대 싱귤래리티 칼리지 최준구 학장은 “싱귤래리티 칼리지 설치는 ‘세계적 수준의 창의융합교육 대학으로의 혁신’이라는 본교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교육과정과 학사제도의 혁신을 꾀하고 본교의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학생들이 교육과정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기회를 확대하고 급변하는 사회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