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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18조사위, “軍, 행불자 암매장 좌표로 보고” 진술 확보
뉴시스
업데이트
2020-10-08 09:42
2020년 10월 8일 09시 42분
입력
2020-10-08 09:41
2020년 10월 8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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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진상조사위, 진압 투입부대 장병 증언 확인
군 기록·현장 방문 통해 검증…발굴 조사도 검토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가 5·18 당시 진압 작전에 투입된 계엄군 등을 상대로 행불자 암매장과 관련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 조사에 나선다.
송선태 조사위원장은 8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5·18 당시 계엄군으로 투입된 3공수여단 지휘관·부대원 등 300여 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였다. 답변한 46명 중 26명은 암매장 관련 의미 있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증언자 26명은 암매장을 지시한 장교와 이를 따른 부대원과 목격자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 조사위원장은 “전수 조사 내용을 종합하면 1980년 5월24일까지 발생한 희생자를 옛 광주교도소로 모두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며 “군에서 작전에 활용하는 좌표법을 활용해 암매장 위치를 최세창 3공수여단장까지 보고했다는 진술도 있었다”고 전했다.
조사위는 옛 광주교도소 내 4~5곳을 유력한 암매장지로 보고, 증언자와 동행해 현장 조사를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진술의 진위를 확인하고자 당시 군 기록물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진술 검증 절차가 끝나면 옛 광주교도소 터에서 발굴 조사를 할 지 여부도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조사위는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는 내년 4월께 대국민 보고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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