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신규 확진 두자릿수…9월30일 이후 10%후반대
감염경로 불명 전날보다 0.8%p↑…7일 이후 증가세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 수가 8월16일 이후 56일 만에 1000명대에서 세자릿수로 진입했지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은 18~19%에서 정체된 양상을 보였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확진자 수는 995명이다. 2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세자릿수를 기록한 건 종교시설과 집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8월16일(952명) 이후 56일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확진자는 전체의 19.8%인 197명으로 전날 19.0%(1032명 중 196명)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앞서 지난 8월 중순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발 확산으로 2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15%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후 8월30일 21.5%를 넘긴 이후 지난달 29일까지 한 달여간 20%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19일엔 조사 이래 최고 비율인 28.1%를 보였다.
지난달 30일 19.0%로 다시 10%대로 돌아온 2주간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은 열흘 넘게 10%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이틀(9월30일, 10월7일)을 제외한 기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조금씩 줄어들면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은 12일째 10% 후반대(19.0%→18.3%→18.6%→18.3%→18.4%→18.2%→18.6%→18.3%→18.9%→19.0%→19.0%→19.8%)에 머물고 있다.
2주간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이 10%대로 내려간 지난달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113명이었다. 이후 10월7일 114명을 제외한 기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70명대였다.
이런 가운데 20% 아래로 내려간 지 9일 만인 이달 9일 19.0%를 시작으로 10일 19.0% 11일 19.8% 등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확진자 감소 추세에 비해 감염경로 미분류 환자 감소 추세가 더딘 까닭이다. 9월30일 1308명이었던 2주간 신규 환자 수는 이달 4일 1116명에서 7일 1137명으로 소폭 증가한 때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며 11일 만에 23.9%(313명)가 감소했다.
반면 감염경로 미분류 환자 수는 9월30일 249명에서 10월1일 225명으로 24명 감소한 이후 같은 기간 감소 폭은 20.9%(52명)로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다.
이날 기준 2주간 환자들의 감염경로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확진자는 집단발병 사례로, 222명(22.3%)이다. 뒤이어 선행확진자 접촉이 212명(21.3%)을 차지한다. 이 밖에 해외유입 사례 190명(19.1%),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73명(17.4%), 해외유입 관련 1명(0.1%) 등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