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포함해 9월27일부터 10월10일까지
1일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 32.1명 감소해
'경로 불명' 여전히 19%…집단감염도 계속돼
정부는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한 배경으로 최근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일 신규 확진자 수 평균이 30여명 감소했다는 것을 주요 판단 근거로 들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수치가 줄었으며, 추석 연휴 이후인 첫 주에도 감소세가 유지됐다.
다만 수도권의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되는 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최근 사흘간 19%대를 유지하는 점은 여전한 불안 요인으로 꼽는다.
1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9월27일부터 10월10일까지 최근 2주간 1일 국내 발생 확진자 수 평균은 59.4명이다.
1일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이전 2주간인 지난 9월13일부터 9월26일까지 91.5명에 이르렀다. 2주만에 32.1명이 줄어든 것이다.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지역에서는 지난 9월27일부터 10월10일까지 1일 평균 확진자 수가 46.6명을 기록, 이전 2주간 71.6명에 비해 25명 줄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최근 2주간 1일 평균 12.8명이 발생, 이전 2주간 19.9명과 비교해 7.1명이 감소했다.
새로 발생한 집단발생은 9월13일~9월26일 2주간 36건이었지만 최근 2주간(9월27일~10월10일)은 24건이었다. 12건이 줄었다.
추석 연휴 이후 첫 주인 지난 4일부터 10일 사이 전국 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1.4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평균 49.3명, 비수도권은 12.1명이었다.
이 기간 중 신규 확진자 수는 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이었다. 11일 오전 0시 기준으로는 58명이 늘어 나흘째 두자릿 수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감염경로 조사 중 확진자 비율은 늘었다. 최근 2주간(9월27일~10월10일) 신고된 확진자 1032명 중 196명으로 19%를 기록했다. 그 전 2주간(9월13일~9월26일) 18.6%(1461명 중 272명)와 비교해 평균 0.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또 같은 기간 해외유입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도 12.9명에서 14.3명으로 1.4명 늘었다.
중대본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은 여전히 19%이며, 연휴 이후 환자 증가의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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