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 제주에 10만명 이상 몰렸다…2주간 방역 고비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2일 10시 30분


9일 4만2933명·10일 2만7305명·11일 3만3311명…일평균 3만4000명
추석 연휴 일평균 입도객보다 많아…“18일까지 특별방역 기간 유지”

한글날 연휴 사흘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0만명을 넘었다.

12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지만, 제주도에선 앞으로 2주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고비가 될 전망이다.

1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한글날 연휴였던 지난 9~11일 3일간 제주 입도객은 10만3549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애초 9만5000명으로 예상했지만 8000명가량을 초과했다.

일별로 보면 9일 4만2933명, 10일 2만7305명, 11일 3만3311명 등이다. 연휴 전날인 8일에도 3만9888명이 제주를 찾았다.

3일간 일평균 입도객은 3만4000여명이다.

지난달 26일부터 4일까지 이어졌던 추석 연휴에 28만1258명이 제주로 몰리면서 일평균 입도객이 3만1000여명을 기록했는데, 이보다 3000여명이 많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3만7457명이다.

이날부터 전국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지만 제주도에선 코로나19 최대 잠복기가 14일인 점을 고려해 앞으로 2주 동안이 방역 고비가 될 전망이다.

도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하향에도 앞서 오는 18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던 코로나19 추석 연휴 특별방역 위험 관리기간을 그대로 유지해 고강도 집중 방역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정인보 제주도 보건건강위생과장은 “두 차례 연휴 동안 많은 관광객이 제주로 몰리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남아있기 때문에 추석 연휴 특별방역 위험 관리기간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하향에 따른 세부 계획은 12일 중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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