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사망 뒤 비어있던 자택 금고 도둑 맞아…면식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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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2일 16시 30분


가수 故구하라의 일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영정이 보이고 있다. 2019.11.25.뉴시스
가수 故구하라의 일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영정이 보이고 있다. 2019.11.25.뉴시스
가수 구하라 씨가 지난해 숨진 뒤 줄곧 비어 있었던 그의 자택에서 올해 초 금고가 도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경찰과 구 씨의 오빠 구호인 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에 따르면 올해 1월경 서울 강남구 구 씨의 자택에 누군가가 침입해 금고를 훔쳐 갔다.

금고 안에는 고인의 서류와 과거 사용하던 휴대전화 등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변호사는 “집에 사람이 살지 않다 보니 4월 말에야 도난 사실을 알게 돼 5월에 관할 경찰서에 신고했다”고 알렸다.

한 매체는 구 씨의 자택 폐쇠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범인이 구 씨의 자택에 들어가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출입을 시도하려는 모습이 담겼다.

구 씨의 오빠 측은 면식범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관할서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난 사건과 관련해 구 씨 오빠 등의 이름으로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고, 구 씨의 사촌 여동생이 지난 3월 초 ‘(구 씨의) 49재를 지내고 오니 금고가 없어졌다’는 진정을 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내사가 진행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그룹 ‘카라’ 출신인 구 씨는 지난해 11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현재 구 씨의 오빠가 친모와 상속 재산 분할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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