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만 있다 보니 부딪혀요’ 힘들다던 학부모들
이제 ‘학업진도 걱정 되요’… 갈등양상 달라져
‘코로나블루 극복 위해 정신과 상담 고려했다’ 학부모 비율 가장 높기도
코로나 장기화 국면에 따라 학부모들이 꼽은 걱정사항 1위는 ‘자녀의 학업진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대표 서미영)이 학부모 2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먼저 이들 중 26.4%는 코로나19 이후 자녀 돌봄과 관련해 가족간 갈등을 겪었다고 답했다.
자녀돌봄에 있어 느끼는 어려움(복수응답)으로는 ▲‘자녀의 학업진도에 대한 우려’(28.1%)를 가장 먼저 꼽았다.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이달 중 등교인원 제한이 완화된다. 하지만 그간 미뤄진 등교 및 학원 미출석 등으로 인한 학업 공백 및 학업 격차에 대해 걱정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지는 자녀간 갈등 이유로는 ▲‘집에만 있다 보니까 부딪히고 싸움이 빈번해져서’(26.1%) ▲‘외출부족으로 자녀가 힘들어함’, ▲ ‘매 끼니 준비에 어려움’(각 21.6%로 동률)이 등의 실상이 전해졌다.
특기할 점은 코로나가 장기화되며 학부모와 자녀간 갈등양상도 달라진 부분이다. 지난 6월 동일 주제로 조사결과, 학부모 참여자가 꼽은 가족간 갈등 이유로 ▲‘집에만 있다 보니 부딪히고 싸움이 빈번해져서’(29.6%)와 ▲‘외출부족으로 자녀가 힘들어함’(30.0%)이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받았다면, 장기화 국면에 따라 현재는 자녀의 학업진도에 대해 가장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정신과 등 전문의 상담도 고려했는지’ 질문한 결과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7.5%로 확인됐다. 다만 ▲‘미혼’(5.8%) 및 ▲‘자녀 없는 기혼자’(2.0%)에 비해 ▲‘자녀 있는 기혼자’ 즉 학부모(10.3%)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돼 대조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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