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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주당은 김일성 당” 외쳤던 ‘전광훈 오른팔’도 재판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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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3 12:19
2020년 10월 13일 12시 19분
입력
2020-10-13 12:19
2020년 10월 13일 1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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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지난 2월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열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주최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2.23/뉴스1 © News1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은재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 대변인)가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목사 측은 첫 재판에서 집회 당시 선거 관련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전면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13일 오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 목사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 목사는 지난해 말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해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목사 측 변호인은 이날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나 발언 내용 중 후보자를 특정한 부분이 없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가 특정될 수 없는 시기였다”며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 측은 또 고발 주체인 개신교단체 평화나무 대표 등을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다음달 평화나무 관계자들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평화나무 측은 지난 3월 설교와 강의 등을 통해 특정 정당 지지발언을 한 목사 1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 등에 고발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고발 대상에는 이 목사뿐만 아니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 반기독교세력대응위원장 이성화 목사, 은평제일교회 심하보 목사, 사랑침례교회 정동수 목사, 양산 온누리교회 허남길 목사 등이 포함됐다.
이 목사는 전광훈 목사의 비서실장과 순국결사대 총사령관까지 맡으며 전 목사의 오른팔 역할을 해왔던 인물이다. 현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
평화나무에 따르면 이 목사는 지난해 11월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에게 “더불어민주당은 김일성이 만든 당”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면 공산당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목사도 4월 총선을 앞두고 자신이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집회 참가자를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자유우파 정당들을 지지해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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