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인 옵티머스자산운용 의혹의 핵심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모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이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정무위에 따르면 13일 여야는 이 전 행정관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데 합의했다.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날 이 전 행정관을 포함한 8명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 전 행정관은 23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원 국감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행정관은 옵티머스 관련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됐다. 이 전 행정관은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50·수감 중)의 동업자인 윤모 변호사(43·수감 중)의 부인으로 옵티머스 지분의 9.85%를 보유했다가 김 대표의 비서에게 차명으로 위탁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행정관은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심판위원을 거쳐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도 근무했다. 이 전 행정관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관련사인 해덕파워웨이의 사외이사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국회 정무위 관계자는 “야당에서 강력하게 이 전 행정관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고, 결국 여야 간사 합의 끝에 증인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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