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정부는 수도권 지역에 한해 요양병원·요양시설 전수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 검사 역량을 보면 요양병원·요양시설 전수검사를 충분하게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다”면서 “지금 확진자 발생이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저희가 요양병원·요양시설 전수에 대해서, 특히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전수검사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양병원·요양시설에 있는 분들, 입원자뿐만 아니라 종사자들은 코로나19가 어제 음성이었지만 이틀 후에 양성이 될 수 있다”며 “계속해서 상황이 변화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검사를 하지 않으면 어떤 경우에는 놓치게 되는 부분들이 있다. 이런 부분들을 감안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부산시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10월 14일 10시 기준 추가확진자는 5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52명은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다. 직원이 10명, 환자가 42명이다. 부산시는 “현재 병원은 코호트격리 중”이라며 “접촉자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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