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13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총장실에서 고 임정혁 교수의 자서전 개정판 ‘이 거센 풍랑 까닭에’(시조사)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 임 교수는 한국 재림교회를 대표하는 여성교육자로 이화여자전문학교(이화여대 전신) 문과를 졸업한 뒤 그 해 순안의명학교(삼육대 전신)에서 1년간 학생을 가르쳤다. 1935년부터 9년간 이화여전에서 교수로 근무했으며, 해방 후 1952년부터 삼육신학원(삼육대 전신)에 부임해 1972년까지 20년간 영어, 양재, 가족관계, 가정관리학을 가르치며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교수 재직 중 ‘새로운 건강요리’를 출간해 당시로서는 매우 선구적인 채식생활 보급에 앞장섰다. 가정교육학과(식품영양학과 전신) 생활관 건축을 위해 사재를 털어 건축비 전액을 헌신했고, 고액의 장학금을 기부해 어려운 학생들을 도왔다. 미국에서 의사로 활동 중인 아들 정태건 박사 역시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고액 기부금을 삼육대에 후원하며 대학 발전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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