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김봉현이 민정실에 로비했다? 황당무계한 주장”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4일 18시 54분


조국, 언론사 기자와 주고받은 문자 공개
'김봉현, 민정실 로비' 묻자 "황당무계해"
"허위사실 보도하면 법적 책임 물을 것"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조 전 장관은 14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조금 전 오후 6시경 모 언론의 기자가 문자를 보내와 다음과 같이 물었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가 올린 글에서 기자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작년 5~6월 지인과의 문자메시지를 확보했는데, ‘금감원이고 민정실이고 다 내 사람’, ‘민정수석 라인을 타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 김 전 회장이 민정실에도 로비를 한 합리적 의심이 드는데, 당시 민정수석으로서 입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황당무계한 주장인 바, 이러한 허위사실을 보도해 나의 명예를 훼손하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그리고 더 이상 연락하지 말아달라. 해당 언론과는 대화하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답장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면서 “확인해보니 김 전 회장의 위 문자 내용이 모 언론 등에 이미 보도돼 있더라”면서 “저는 김 전 회장이건 누구건 라임 관련 사람을 아예 알지 못한다. 내일 이후 모 언론 등이 ‘김봉현, 조국에게 로비’라는 제목을 뽑을지 지켜보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재판에 나와 라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감독원, 국회 정무위원회, 청와대 정무수석실 등에 로비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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