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전 비서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박 전 시장의 메모는 ‘비서실 직원에 대한 반성과 행동’이란 제목으로 총 10개 수칙이 적혀 있다.
수칙에는 ‘이름을 정확히 외우고 자주 불러준다’, ‘이력과 가족상황을 자세히 살피고 이해한다’, ‘나의 도구가 아니라 주체이며 각자의 성장을 이해 노력을 기울인다’, ‘가끔 불러서 고민과 걱정이 있는지 물어본다’, ‘본인의 발전을 위해 도와줄 일이 없는지 확인하고 실제로 돕는다’, ‘비서실→정무수석실→의전팀→총무과로 확대해 간다’, ‘말은 훨씬 따뜻하게 그리고 존중하는 말투를 견지한다’, ‘평등하고 대등한 태도를 유지한다’, ‘스스로 창조적이고 혁신적으로 일할 수 있게 분위기와 구조를 만든다’, ‘일방적 지시하는 관계보다는 함께 발표하고 상호 토론한다’고 적혀 있다.
민 전 비서관은 “메모(memo)는 기억이다. 존재 여부를 넘어 선”이라고 썼다.
민 전 비서관은 지난달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시장이 성추행 피해자 A씨의 전보 요청을 만류해 부서이동을 하지 못했다’는 김재련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일반직 공무원은 경력관리를 위한 전보가 필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매 인사철마다 비서실에서 일정 기간 근무한 일반직 공무원의 전보를 검토하게 되며 이 때에 당연히 본인들의 의사를 확인한다”고 반박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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