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플루엔자 백신(이하 독감 백신) 총 공급량의 92.4%가 일선 의료기관과 보건소로 모두 출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만 12세 이하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의 약 66.5%가 접종을 완료했으며, 아직까지 독감 유행은 발생하지 않았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현황은 10월 18일 기준 약 955만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의 접종건수는 511만건이고, 유료접종으로 의료기관에서 자발 입력한 경우는 444만건에 달한다.
유·무료 접종률은 9월 25일부터 시작한 만 12세 이하 1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약 66.5%, 임신부는 약 32.2%, 10월 13일 시작한 만 13세~18세 대상은 약 44.1%로 나타났다. 18일 기준 올해 총 공급량의 92.4%가 풀리면서 향후 수급 불균형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달 18일 기준 전국 2만8476개 의료기관에 공급된 인플루엔자 백신은 2678만도스(전체 유통량 대비 92.4%)이며, 이 중 국가 조달 계약 백신은 1218만도즈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개별 구매 백신은 1460만도스이다. 나머지는 제조사 및 도매상이 공급이 진행 중이다.
특히 독감 환자는 예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4일~10일 사이 집계된 자료를 보면 인플루엔자 외래환자는 1000명당 1.2명으로 발생했다. 바이러스 검출률은 0.4%로 예년 유행기 수준보다 낮았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백신 수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접종률 추이 및 백신 공급현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접종률 추이 등을 파악해 잔여 백신 물량 재배분을 검토하고, 백신 수급 안정화를 위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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