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GTI 박람회’, 2949억원 수출계약 맺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0일 03시 00분


강원도, 코로나로 첫 온라인 개최
사이트 방문자 400만명 육박
‘화상시스템’ 통해 수출상담 추진
“쇼핑몰서 1년 내내 박람회 운영”

15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에서 열린 제8회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 온라인 수출상담회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가 일대일 온라인을 통해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강원도 제공
15일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에서 열린 제8회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 온라인 수출상담회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가 일대일 온라인을 통해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강원도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 ‘제8회 GTI(Greater Tumen Intiative·광역두만강개발계획) 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2949억 원 상당의 수출계약 추진 실적을 기록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온라인 사이트 방문자는 399만553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19일 강원도에 따르면 15∼18일 온라인으로 열린 GTI박람회에서 총 489건, 2949억 원의 수출계약이 진행됐다. 수출상담은 총 654건, 7103억 원 규모였다. 수출계약 추진은 지난해 4125억 원에 비해 28.5% 감소했지만 올해가 첫 온라인 개최임을 감안하면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는 국외 바이어 225명, 기업 170개가 참가했고, 올해는 국외 바이어 271명, 기업 123개가 온라인 화상 수출 상담에 참여했다.

국내 MD(Merchandiser) 구매상담은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었다. 국내 MD 30명과 61개 기업이 참여해 346건, 516억7500만 원의 상담이 진행됐고, 이 가운데 320억8400만 원의 구매계약이 추진됐다.

지난해는 MD 20명과 59개 기업이 참여해 146건, 269억9800만 원의 구매상담이 진행됐고, 280억500만 원의 구매계약이 추진됐다. 쇼핑몰과 홈쇼핑 등을 통한 판매액도 13억7747만 원을 달성해 지난해 박람회장과 야시장 판매액 10억 원을 뛰어넘었다.

중소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GTI박람회는 올해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가 전면 취소됐고,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 수출 상담 계약은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기업과 국외 바이어의 1 대 1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또 중국 콰징 전자상거래를 통해 도내 유망 제품을 판매했다. 강원도는 온라인 박람회 플랫폼에 온라인 쇼핑몰을 탑재해 1년 내내 상시 박람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최기철 강원도 GTI박람회 추진단장은 “포스트19로 타 시도에서 박람회 취소나 축소를 검토할 때 우리는 3D 가상전시와 쇼핑몰을 연동시킨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박람회를 하는 것으로 정면돌파했고 플랫폼을 통한 연중 박람회라는 새 지평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매출과 수출 증대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창의적인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반영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GTI는 1992년 출범한 동북아 경제개발과 협력을 위한 다자 간 협의체로 현재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 등 4개국이 회원국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gti박람회#제8회 gti#국제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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