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으로 일어서는 대전 동구’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황인호 동구청장이 대청호 붕어섬 연륙교 건설을 위해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다.
황 청장은 16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대전의료원 설립과 대청호 붕어섬 동서연결로 복원사업 등 정부예산 지원이 필요한 지역현안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황 청장이 2018년 취임 이후 줄곧 ‘대전의 명물’로 키워가겠다면서 추진해온 붕어섬 동서연결로(연륙교) 사업은 1980년 대청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 동구 마산동 관동묘려 앞 대청호에 붕어 모양을 하고 있는 작은 섬으로 연륙교는 2022년까지 마산동 742-1번지부터 사성동 산 13-27번지에 도로를 개설하거나 확장하고 교량 2개를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260억 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 청장은 연륙교 건설로 대청호의 수려한 경관을 이용한 관광 명소 및 전국 규모의 마라톤 코스가 확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마산동과 사성동 주민들의 상호교류로 농업생산성 물류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것. 무엇보다 관광객 유인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구청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한 뒤 내년 5월부터 금강유역환경청과 수자원공사 등 유관 기관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2021년부터는 사업비 확보와 실시설계 수행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주변이 상수원보호구역인 데다 개발제한구역이어서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야 한다.
황 청장은 박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사업 초기에 머물러 있는 상태이지만 건설 이후 상당한 긍정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향후 타당성 조사 용역, 주민 의견 수렴 등을 추진해 관계기관 협의 및 사업비 확보에 최대한 힘쓸 것”이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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