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월성 감사 결과, 원칙적 수용…후속조치 이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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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0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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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1호기는 국내 최초 가압중수로형 원자력발전소로 2012년 11월 설계수명(30년)을 마치면서 가동이 정지됐다. 출처= 뉴스1
월성 1호기는 국내 최초 가압중수로형 원자력발전소로 2012년 11월 설계수명(30년)을 마치면서 가동이 정지됐다. 출처= 뉴스1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20일 감사원의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타당성 감사 결과를 “원칙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날 월성1호기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해 이같이 전했다.

이어 감사원이 지적한 ‘원전 계속운전 등과 관련한 경제성 평가 관련 지침 마련’에 대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 및 검토를 통해 성실히 후속조치를 이행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감사원은 한수원의 ‘월성1호기’ 조기 폐쇄에 관해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고 결론을 냈다. 그럼에도 감사원은 이러한 결과가 “월성1호기 즉시 가동중단 결정의 타당성에 대한 종합적 판단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했다.

한수원 직원들이 외부기관의 경제성 평가과정에 부적정한 의견을 제시해 경제성 평가의 신뢰성을 저해하는 것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한수원 정재훈 사장에게는 주의를 요구했다.

또 감사 과정에서 월성1호기 관련 자료를 무단 삭제하도록 지시하거나 삭제함으로써 감사를 방해한 2명에 대해서는 징계를 요구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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