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벌써 5명…정부 “사망 원인 밝히는 것이 우선”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21일 1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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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보건복지부 차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9.23/뉴스1 © News1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보건복지부 차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9.23/뉴스1 © News1
전국에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는 사례가 5건이나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사망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신고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인천 10대 남학생, 전북 고창 70대 여성, 대전 80대 남성, 제주60대 남성, 대구 70대 남성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독감 백신에 대한 여러 가지 국민들의 우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다만, 최근 나타나고 있는 사망사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사망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 전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로서 질병청을 중심으로 해서 이러한 사망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단정적으로 어떻게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최근 국내 사망신고에 따르면 지난 14일 접종을 한 인천 거주 17세 남학생과 12일 접종을 한 전북 고창 거주 78세 여성이 접종후 2일째 숨을 거뒀다. 대전 거주 82세 남성은 20일 오전 접종 이후 5시간 만에 숨졌다.

대구와 제주에서도 독감 백신과 관련성이 의심되는 사망 사례가 접수됐다. 제주 거주 68세 남성은 19일 접종을 받은 뒤 21일 새벽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구 거주 78세 남성은 20일 접종을 받은 당일 오후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21일 사망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독감백신과 사망자의 인과관계는 밝혀진 바 없는 상황이다. 인천과 고창 사망자의 경우 동일한 의료기관에서 동일한 백신을 맞은 다른 환자들에게서는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견되지 않았다.

김강립 총괄대변인은 “여러 가지 추가적인 조사나 또 분석을 통해 국민 여러분들께서 보다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관련된 정보를 철저하게 조사해서 최대한 신속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정부 인플루엔자 접종 사업은 유통상 이슈로 사업을 일시 중단했으나 안정성을 검증하고 10월 13일부터 대상자별 순차적 재개한 바 있다. 10월 20일 현재 국가예방접종 등록건수는 830만 건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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