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사방’ 서울 무료회원 10여명 압수수색…전국 305명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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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2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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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무료회원을 특정해 거주지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박사방 무료회원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는 305명 중 서울에 거주하는 10여명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와 하드디스크를 확보해 박사방 성착취물을 소지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박사방 유료회원 뿐만 아니라 무료회원에 대해서도 이용자 305명을 특정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지난해 말 무료회원을 대상으로 특정피해자 이름을 알려주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도록 지시한 점을 포착해 단서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박사방을 운영할 때 무료회원을 대상으로 방에 계속 남아있으려면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조씨는 무료회원들에게 미션을 통해 박사방 홍보를 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포털업체를 압수수색해 특정시간대에 조씨가 지시한 이름을 검색한 이용자들의 명단을 확보했으며 조씨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무료회원 내역과 비교해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 무료회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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