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라임, 지금까지 50명 기소…최선 수사 지시해”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2일 11시 01분


"지난 2월 인력보강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해"
박순철 지검장, 국감 직전 내부망에 사의표명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1조6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으로 이어진 ‘라임 사태’와 관련, “사건처리가 미진해 지난 2월 제가 인력을 보충해서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22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에게 라임 사태 수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 후에도 수사 인력을 계속 보강해 제가 파악하기로는 약 50여명을 기소하고 (그 중) 30명을 구속기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도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윤 총장은 “제가 2011년 대검중수2과장일 때 처리했던 부산저축은행 부도 사태에 비해 부도 규모가 적긴 하지만 수사내용은 굉장히 풍부하다”며 “전직 송삼현 남부지검장과 박순철 지검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최선을 다해 수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총장은 이날 박순철 남부지검장이 국감 시작 직전인 9시55분께 내부전산망 이프로스에 사의의 글을 올렸다고도 전했다.

윤 총장은 “지금 막 보고 받았는데 박 지검장이 이날 9시 55분께 ‘정치가 덮어버렸다’는 말을 하며 방금 전 사의를 표명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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