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사망’ 제주 60대 국과수 1차 소견 ‘사인미상’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3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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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사망과 백신 접종 뚜렷한 연관성 미발견
경찰, 사인 파악 위해 국과수 정밀검사 의뢰

독감 백신을 맞은 지 이틀 만에 숨진 제주 60대 접종자의 사망원인이 불분명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소견이 나왔다.

22일 제주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지난 21일 숨진 A(69)씨에 대한 부검을 통해 ‘사인 미상’이라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국과수는 부검을 의뢰받고 A씨의 사망 원인이 백신 접종과 연관 지을 수 있는 뚜렷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보다 구체적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결과는 한 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9시께 제주시에 있는 한 민간 의료기관을 찾아 독감 무료접종을 맞았다.

이틀 후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21일 오전 0시10분께 사망했다. A씨는 국가 무료예방 접종대자로 파악됐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A씨가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음을 고려해 사망과 백신 접종의 명확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

그는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나 접종 당시에는 지병으로 인한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백신을 접종한 모 의원에서는 19일과 20일 양일간 190명에게 GC플루코드리밸런트를 접종했고, 도는 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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