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51·사법연수원 26기)이 신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장으로 임명됐다. 이 신임 지검장은 현 정부 들어 요직에 잇따라 발탁돼 ‘친정부’ 검사로 분류된다.
법무부는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 사의표명 하루만인 23일 이 부장을 서울남부지검장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 신임 지검장은 검찰총장의 관여 없이 ‘라임자산운용’사건의 수사지휘를 맡게됐다.
기획 업무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 신임 지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남강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0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검 검찰연구관과 피해자인권과장, 정보통신과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 및 첨단범죄수사1부장, 법무부 형사사법공동시스템운영단장,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2019년 8월부터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을 맡다가 올해 1월 대검 기조부장에 임명됐다.
2014년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장에 임명돼 1년간 222명의 범행을 인지하고 67명을 구속했고, 범죄수익 253억원을 환수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이듬해인 2015년 국제검사협회(IAP) 올해의 검사상을 수상했다.
2017~2018년 국가정보원에 파견돼 법률자문관 겸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한 바 있다. 국정원개혁발전위원회 산하였던 적폐청산TF는 당시 서훈 국정원장이 임명한 조남관 감찰실장(현 대검 차장검사)이 주도적 역할을 했고, 현재 라임 수사를 직접 이끌고 있는 김락현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도 이 TF에 투입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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