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신고된 사망 사례가 48명 발생하면서 동일 제조번호(로트번호) 백신을 접종받고 사망한 사례도 늘어났다. 2명 이상 사망 신고가 발생한 제조번호의 백신은 전날 4개에서 12개로 늘었으며, 한 제조번호의 백신에서는 4명의 사망 신고 사례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예방접종을 맞고 사망한 신고 사례가 있을 뿐이고 백신을 맞고 사망했다고 (인과관계가) 인정되는 경우는 현재 없다”며 “아직은 예방 접종을 중단하거나 보류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24일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예방접종과 인과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2건 이상의 사례가 있을 경우 (재검정 또는 봉인을) 검토하는 기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23일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 중 사망 사례는 총 48건이다. 전날 23일 오후 1시까지 집계된 36명보다 12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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