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6일부터 만 62~69세 대상 독감 예방접종 예정대로 실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5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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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70세 이상 어르신이 19일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서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일주일 뒤인 이달 26일부터는 만 62∼69세(1951∼1958년 출생) 어르신이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2020.10.19/뉴스1 © News1
만 70세 이상 어르신이 19일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서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일주일 뒤인 이달 26일부터는 만 62∼69세(1951∼1958년 출생) 어르신이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2020.10.19/뉴스1 © News1
26일부터 만 62~69세를 대상으로 하는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이 예정대로 실시된다. 독감 접종과 신고 된 사망 사례의 인과 관계가 낮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라 정부가 접종을 계속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독감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의심사례 신고는 23일 기준 1154건이다. 이 중 사망 신고가 48건, 국소 반응 177건, 알레르기 245건, 발열 204건, 기타 480건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예방접종위)는 24일 회의를 열어 사망 사례 중 26건의 원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독감 접종과 사망의 인과 관계가 매우 낮아 국가 예방접종 사업의 중단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앞서 질병청 예방접종피해조사반도 23일 회의에서 같은 판단을 내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해 독감 접종 후 1주일 내 사망한 만 65세 이상은 약 1500명”이라며 “이는 예방접종의 인과성과 상관없이 접종 후 사망이 발생하는 통계”라고 설명햇다. 올해 접종 후 사망자의 상당수도 이에 해당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19일 만 70세 이상에 이어 26일부터 만 62~69세 무료 접종이 시작된다. 22일 접종 보류를 권고했던 서울 영등포구는 사흘 만인 25일 각 의료기관에 접종 재개 방침을 알렸다. 하지만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접종 중단 조치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해 혼선이 예상된다.

김상운기자 sukim@donga.com
송혜미기자 1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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