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6일부터 인천 영종도에서 승객 요청에 따라 최적의 경로를 찾아다니는 수요 응답형 ‘I-MOD(아이모드) 버스’를 본격적으로 운행한다. 택시와 버스 중간 형태의 I-MOD 버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승객이 원하는 정류장으로 호출하면 특정 노선과 관계없이 탑승시킨 뒤 가고 싶은 정류장으로 데려다주는 신개념 모빌리티 교통수단이다. 이동 중 동선이 비슷한 다른 승객들을 태우게 된다.
이 버스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지역에서 매일 오전 5시 반∼오후 11시 반(11시까지 호출 가능)에 18시간 운행한다. 운행거리 7km까지 기본요금(성인 1800원, 청소년 1200원, 어린이 700원)이 있고, 이후 1km 초과할 때마다 100원씩 더 내야 한다. 추가 요금제는 내년 2월부터 적용된다. 스마트폰에 ‘I-MOD’ 또는 ‘아이모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이용할 수 있다.
시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예비사업’ 시행기관으로 선정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개월간 영종도에서 현대자동차 컨소시엄과 함께 I-MOD 실증서비스를 실시했다. 이 기간에 영종도 주민 8만여 명 중 12%가 이 서비스를 이용했고 버스 대기시간이 5분, 이동시간이 15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의 91%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시와 현대차 컨소시엄은 영종도에 이어 내년 7월∼2022년 초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남동구 남동국가산업단지, 서구 검단신도시와 계양1동 등으로 I-MOD 버스 운행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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