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중고거래 판매사기 3억대 챙긴 조직 13명 검거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7일 14시 02분


인터넷 사이트 통해 허위판매로 소비자 돈 가로채
동남아에 사무실 두고 조직적 범행… 행동수칙 교육도

경찰이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허위 판매 사기 행각을 벌여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을 붙잡았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국내총책 김모(43)씨 등 범죄단체 조직원 13명을 범죄단체조직, 사기 혐의로 검거해 이 가운데 김 씨 등 4명은 구속하고, 나머지 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2018년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전자제품, 방역마스크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금전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피해자는 587명에 달하며 1인당 피해금액은 적게는 6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총 피해금액은 약 3억4000만원이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동남아에 사무실을 두고 조직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

검거된 국내 피의자 중 일부는 한 달 동안 해외 사무실에서 범행수법과 행동수칙을 교육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타인 명의의 대포통장 36개 통해 금액을 송금 받았으며, 동남아에서 범행을 총괄하는 해외 총책과 국내에서 직접 허위 판매 글을 게시해 피해자들을 속이고 대포통장을 관리하는 국내 총책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현재 동남아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해외 총책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를 추적하고 있으며, 인터폴 등 국제공조를 통해 검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인터넷 사기 등에 대해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지나치게 물건값이 저렴하거나 선입금을 요구하는 경우 경찰청 ‘사이버캅 앱’을 통해 휴대폰번호와 계좌번호를 조회해 사기 신고 이력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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