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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진호 옥중 결혼…감옥에서 회사 경영, 연매출 225억”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0-27 15:17
2020년 10월 27일 15시 17분
입력
2020-10-27 14:54
2020년 10월 27일 14시 54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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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직원 갑질 폭행과 각종 엽기 행각 등이 알려지며 사회를 뒤흔들었던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이 옥중 혼인신고를 했다는 제보가 나왔다.
위디스크 등 계열사를 총괄했던 전 법무팀 이사이자 이 사건 최초 제보자인 A 씨는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양 회장과 회사에 관한 근황을 전했다.
1년을 버티다가 올해 1월 달에 결국 해고됐다는 그는 “저뿐 아니라 양 회장에게 불리한 진술 했던 직원들은 전부 다 해고됐다”고 말했다.
양 회장에 대해선 “우선 1차 기소됐던 특수강간, 동물보호법 위반, 상습폭행 등의 혐의는 올해 5월 달에 7년형을 선고 받았다”며 “그 나머지 사건들은 이제 재판 시작 단계다.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했다.
‘회사는 지금 어떻게 돼가고 있냐?’는 물음에는 “양 회장이 구속된 이후에 특이하게도 옥중에서 혼인신고를 했다”라며 “(상대는) 회사에서 과장 직급을 가졌던 분인데 회사 일은 거의 하지 않고 양 회장과 동거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A 씨는 “이분이 어느 날 갑자기 혼인신고를 한 후에 지주회사의 부사장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얼마 있다가 위디스크, 파일노리 대표이사까지 차지했다”라며 “이분을 통해서 사실상 옥중 경영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회장이 직접 사인해서 인사 명령서를 보내기도 한다”며 “직접 사인한 인사명령서도 제가 가지고 있다. 양 회장이 업무보고도 계속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수익에 대해서는 “어마어마하게 나고 있다. 작년 매출이 위디스크, 파일노리 합쳐서 225억 정도 됐다”며 “전부 다 불법음란물 통해서 나오는 거다”라고 했다.
국내 웹하드 업계 1, 2위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 회장은 2018년 12월 5일 특수강간, 상습폭행,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화약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음란물 불법유통을 주도한 혐의와 자회사 매각 대금 등 회삿돈 16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 자신의 처와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대학교수를 감금·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5월 1심 재판부는 양 회장에게 징역 7년과 추징금 1950만원을 선고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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