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접종률 52.7%…70대 이상·어린이(1회) 70% 이상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27일 17시 25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세종시 도담동에 위치한 병원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0.10.27/뉴스1 © News1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세종시 도담동에 위치한 병원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0.10.27/뉴스1 © News1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사업 접종률이 27일 0시 기준 52.7%로 나타났다. 국가 예방접종 대상자 1898만2178명 중 2회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영아를 제외한 총 1001만918명이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 무료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18세 소아·청소년, 임신부, 만62세 이상 어르신 1898만2178명이다. 이들 중 현재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001만918명으로 936만4670명이 무료 접종을, 64만6248명이 유료 접종을 선택했다.

접종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령대는 생후 6개월~만 12세 이하 아동이다. 다만 영아의 경우 4주간의 간격을 두고 2차례에 나눠 독감 백신을 접종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2차 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회 접종만 하는 어린이의 경우 대상자 478만820명 가운데 71%에 해당하는 339만8813명이 접종을 마쳤다. 이달 13일부터 무료접종을 시작한 만 13~18세의 경우 284만352명 중 51.1%인 145만1310명이 접종을 받았다.

이달 19일 무료접종을 시작한 만 70세 이상 연령에서도 접종률은 70%를 넘었다. 만 70세 이상 접종 대상자 566만9232명 중 397만4774명(70.1%)이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도 접종을 완료했다.

그러나 이외 접종대상자들은 아직 전체 대상자의 절반 정도가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백신 수급 부족 논란이 발생한 임신부의 경우 접종 대상자 30만4273명 중 10만9294명(35.9%)만이 백신을 맞았다.

또 전체 접종 대상자 중 마지막으로 무료접종을 시작한 만62~69세의 경우 498만3534명 중 19.7%인 98만3693명이 접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시작일은 이달 26일이었으나 지역 특성 등 예외 사유에 따라 19일부터 접종한 사례를 모두 더한 결과다.

올해 무료접종사업이 12월 31일까지 지속되는 만큼 향후 접종률은 증가할 수 있다. 2018년도 인플루엔자 사업의 경우 만65세 이상 어르신 접종률은 84.3%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현재 만 70세 이상을 포함한 만 62세 이상 어르신 접종률은 46.5% 수준이다.

질병청은 올해 접종사업 현황과 관련해 “유료접종은 의료기관에서 자발적으로 등록하고 있어 실제 접종 현황보다 낮게 산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독감백신 생산물량은 전체 인구의 60% 수준인 약 3000만명 분으로 이 가운데 2000만명 분이 국가 무료접종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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