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8일부터 온라인으로 열린 ‘2020 리스타트 잡페어’에선 화상회의 솔루션 ‘줌’을 통한 라이브 설명회, 유튜브 채널을 통한 동영상 채용 설명회가 진행됐다.
라이브 설명회는 기업 담당자가 해당 기업의 사업 내용과 인재상, 채용 방식을 설명하고 이어지는 구직자들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행사 첫날인 28일 LG전자와 현대모비스의 인사 및 대외 업무 담당자들이 호스트로 나선 라이브 설명회에는 50여 명의 구직자가 동시 접속했다.
김원정 LG전자 채용팀 선임은 인사 업무 6년 차의 베테랑답게 구직자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을 내놨다. LG전자의 인재상을 묻는 질문에 김 선임은 “신입 인재상의 핵심은 직무를 수행할 역량을 얼마나 갖추고 있냐는 것”이라며 “서류전형에서 최대한 기회를 많이 드리면서 실제 직무수행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각종 실무 테스트와 인턴십 등을 중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용 시 전공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보통 소프트웨어 직군 채용 시에는 컴퓨터 관련 전공자를 우대하는데, 한번은 철학 전공자가 만점을 받고 들어왔다”며 “전공이 개인 역량을 판단하는 절대적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했다.
이어서 호스트로 나선 김희원 현대모비스 매니저는 올해 3월 영업에서 홍보담당으로 직무를 옮긴 입사 3년 차 직원이다. 그는 구직자의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지원 ‘꿀팁’을 제시했다. “자기소개서는 추상적이지 않게, 고유명사와 숫자, 데이터로 직무 역량을 설명해야 한다” “뉴스는 기본이고 관련 서적, 증권사 보고서, 온라인 채용 사이트 면접 후기 등 널려 있는 정보를 모조리 찾을 것” 등이다. 재택근무 중으로 집에서 설명회를 진행한 김 매니저는 “구직자들의 질문을 오프라인보다 오히려 더 생생하게 듣고 답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동영상 채용 설명회는 미리 제작된 영상을 정해진 시간에 보면서 실시간 댓글로 질문과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은 국방전직교육원과 코웨이, 삼성전자 C랩,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토지주택공사(LH), 스타벅스코리아의 채용 설명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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