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독감백신, 국산보다 안전?…전문가 “차이 없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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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9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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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접종후 사망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후 김포시 뉴고려병원에서 의료진이 접종할 백신을 점검하고 있다. 2020.10.23/뉴스1 © News1
독감백신 접종후 사망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후 김포시 뉴고려병원에서 의료진이 접종할 백신을 점검하고 있다. 2020.10.23/뉴스1 © News1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과 관련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수입 독감백신이 국산 백신보다 안전하다는 풍문이 떠돌고 있다. 그러나 의료 전문가는 수입과 국산 백신간 안전성 차이가 발생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9일 ‘질병관리청 2020-2021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현황’ 관련 백브리핑에서 “그간의 임상 경험과 백신 허가 기준 등을 놓고 볼 때 (국산 백신과 수입 백신간) 기본적인 차이가 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독감 백신을 제조하는 회사는 여러 곳이지만, 기본적으로 백신에 들어가는 항원은 세계보건기구가 동일하게 결정하고, 생산 방법 자체도 아주 긴 시간 동안 해온 것인 만큼 표준화돼 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에서 제조한 백신에만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도 시중 유통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정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른 제조회사의 제품들이 모두 이러한 동일한 과정을 거치므로 안전성은 일정 수준에 달한다.

최 교수는 “정도 관리는 다를수잇으나 허가단계서 백신 검정할 때 항원 성분 문제 등을 다 검정한다”며 “수입백신이 국산 백신보다 더 안전하고 효과잇다 판단할 근거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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