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222만 명을 넘어섰다. 1년 만에 16만 명이 늘어난 것이다. 총인구 대비 외국인 수가 4.3%에 이르는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분류하는 ‘다문화·다인종 국가’ 분류 기준(5%)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행정안전부가 살펴본 지난해 11월 기준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2018년보다 약 16만 명이 증가해 222만661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인구(5177만9203명)의 4.3%를 차지한다. 17개 시도 인구와 비교하면 8번째 인구가 많은 충남(218만8649명)과 대구(242만9940명) 사이에 해당하는 규모다.
외국인 근로자, 외국 국적 동포, 결혼이민자 등 한국 국적을 갖지 않은 외국인이 177만8918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외국인 주민 자녀 중 한국 출생자가 25만1966명으로 11.4%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72만90명(32.5%) △서울 46만5885명(21.0%) △경남 13만4675명(6.1%) 순이다. 전체 외국인의 59.4%가 수도권에 사는 셈이다.
시군구별로 보면 외국인 근로자를 많이 채용하고 있는 공단 밀집 지역인 △경기 안산시(9만2787명) △수원시(6만7073명) △화성시(6만5040명) △시흥시(5만9634명) 등에 많은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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