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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丁총리, 일면식도 없는 예비부부의 결혼식 주례 맡게 된 사연은?
뉴스1
업데이트
2020-10-31 20:35
2020년 10월 31일 20시 35분
입력
2020-10-31 20:34
2020년 10월 31일 2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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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서울시청 ‘서울 ON’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쇼핑축제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식에서 일반 시민 등 참석자들과 ‘2020코리아세일페스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0.10.31/뉴스1 © News1
“인상이 너무 인자하셔서 주례 선생님으로 꼭 모시고 싶습니다.”
20대 예비부부의 용기에 반할 것일까. 정세균 국무총리가 일면식도 없는 20대 예비부부의 결혼식 주례를 맡게 됐다.
31일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개최된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에서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 중 하나인 ‘엄지척 행사’에 국민참여단으로 참여한 상암동 거주 20대 예비 신혼부부가 정 총리에게 ‘돌발 부탁’을 했기 때문이다.
행사장에서 정 총리를 만난 이 부부는 사전에 아무런 상의나 기획 없이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던 와중에 정 총리에게 “인상이 너무 인자하셔서 주례 선생님으로 꼭 모시고 싶다”고 간청했다.
이 부부의 돌발적인 부탁에 “일순간 (현장의) 분위기가 웃음 반 얼떨떨 반 애매했다”고 총리실 관계자는 전했다. 현장에 있던 일부 관계자들은 “요즘 젊은이들은 참 용감하다”라고 평했다고 한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정 총리는 이 부부의 요청에 너무나 흔쾌히 “그러겠다”라고 약속을 해버렸다. 정 총리의 주례 수락에 예비부부는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정 총리는 주례를 수락한 이유를 묻는 총리실 관계자의 질문에 “가뜩이나 힘든 청년들에게 미안한데, 힘들게 결혼을 하는데 그 정도 축의는 해줘야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고 한다. 예비부부의 결혼식은 내년 1월16일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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