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광복절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대거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을 일으켰던 사랑제일교회가 1일 81일만에 현장 예배를 다시 열었다.
성북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사랑제일교회는 오전 7시부터 400명 규모의 예배를 각각 3회 열었으며 현장에서는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교인들도 대부분 교회 안에서 좌석 간 거리 유지를 준수했고 발열체크 등 수칙을 지킨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성북구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8월13일부터 사랑제일교회 등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을 내리다가 해당 교회에 대해서는 지난달 29일 집합 제한 해제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교회는 전 좌석의 30% 이내의 인원만 예약제를 통해 참석하며,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선에서 예배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사랑제일교회는 미리 예배 참석을 위해 전화 문자로 예약을 받고 문자로 답장을 받은 교인만 들여보내는 방식으로 예배를 진행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9월4일 이후에는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사회적거리두기도 1단계로 완화 방침이 발표되는 등 종합적으로 상황을 검토해서 내린 결정”이라며 “구청에서 오전에 점검을 나갔는데 대부분 (교인들이) 수칙을 다 지켰고 현장에서 충돌도 없었다”고 전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전날 “사전접수자에 한해 예배를 위한 출입을 허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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