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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극단선택’ 박지선 이웃들 “사는 줄도 몰랐는데…안타깝다”
뉴스1
업데이트
2020-11-02 18:29
2020년 11월 2일 18시 29분
입력
2020-11-02 18:28
2020년 11월 2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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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지선씨 © News1
개그우먼 박지선씨(36)가 2일 모친과 자택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주변에 살던 이웃들은 해당 거처에 연예인인 박씨가 거주했다는 사실도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이들은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박씨 거주지가 있는 일대에 기자가 몰리자 일부 거주자들은 취재진에게 “이곳에 무슨 일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집에 있던 주민들이 바깥으로 나와서 “뉴스 속보가 뜬 걸 보니 (박씨 거주지가) 여기인 거 같다”고 대화를 나눴다. 박씨 거주지가 알려지지 않은 탓이다.
가까운 곳에 살던 30대 A씨는 “지하 주차장에서 보안키를 대고 들어가기 때문에 같은 층에 사는 사람이 아니면 서로 누가 사는지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다”면서 “뉴스 속보를 보고 알게 됐는데, 안타깝다”고 밝혔다.
50대로 추정되는 B씨 역시 “(이곳에 사는지) 몰랐다”면서 “젊은 사람이 안타깝게 됐다”고 덧붙였다.
거주지 인근 공원에서 만난 C군은 “본 적은 없지만 가까운 곳에 사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의 사망 소식을 모르는 듯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44분쯤 박씨의 부친에게서 ‘아내와 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 그의 자택으로 출동했다.
경찰과 소방은 오후 2시15분 박씨 자택의 현관문을 강제 개방해 안으로 들어갔으나 박씨와 모친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이미 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후 5시50분 현재까지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를 투입, 자택 내부에서 사인과 관련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씨는 평소 지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고, 박씨 어머니는 상경해 박씨와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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