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 한국맥도날드 품질관리팀 압수수색…재수사 1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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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3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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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에서 덜 익은 고기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의혹에 대해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한국맥도날드 본사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형수)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맥도날드 품질관리팀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이 지난해 10월 해당 의혹에 대해 재수사에 착수한 지 약 1년 여만이다.

당시 검찰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감사에서 재수사 가능성을 언급한 뒤 고발단체 법률대리인을 불러 조사하는 등 다시 수사에 나섰다.

‘햄버거병’ 사건은 지난해 7월 최모씨가 딸 A양(6)이 2016년 맥도날드의 한 매장에서 해피밀 세트를 먹은 뒤 용혈성요독증후군을 갖게 됐다며 맥도날드 본사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2018년 2월 피해자들의 발병이 한국맥도날드 햄버거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패티 제조업체 대표 등 회사 관계자 3명만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자 지난해 1월 9개 시민단체가 한국맥도날드, 세종시 공무원 등을 식품위생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다시 고발했고, 그 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맥도날드가 검찰 수사 중 직원에게 허위진술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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