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으러 올게요” 햄버거 60개·도넛 360개 허위 주문한 20대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1월 4일 11시 49분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햄버거 60개와 롤케이크 30개, 도넛 360개 등 다량의 음식을 허위로 주문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강원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한 남성은 제과점을 찾아 햄버거 60개와 롤케이크 30개 등 35만 원 상당의 음식을 주문했다.

이 남성은 다른 도넛 가게에 들러 68만 원에 달하는 도넛 360개를 같은 방법으로 주문한 뒤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나중에 찾으러 오겠다”며 각 매장에 전화번호도 남겼다. 하지만 이 번호는 다른 사람의 번호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가게 안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이 남성은 1년 전에도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업무방해죄로 입건된 A 씨(25)가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적장애가 있는 A 씨는 입건 당시 남을 속이는 행위에 단순한 호기심과 재미를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같은 달 15일 김밥가게에서 김밥 20줄과 돈가스 20인분 등 21만 원 상당의 음식을 허위 주문한 남성도 A 씨인 것으로 보고 조만간 A 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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