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명문대 입시브로커’ 일당 송치…학생들은 입학 취소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4일 1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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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들 수천~수억 받고 입시 서류 위조
돈 준 학생 실제 합격했으나 입학 취소 돼
1명은 해외 도주…인터폴 수배조치 내려져

학부모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고 관련 서류를 위조, 그 자녀들을 미국 명문대에 합격시킨 혐의를 받는 입시브로커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기와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30대 정모씨 등 4명을 지난달 말께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들은 자녀들을 미국 명문대에 입학시켜주겠다며 학부모들로부터 건당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상당의 돈을 받고 고교 성적증명서 등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에 연루된 학생은 약 3~4명으로 이중 일부는 지난 2016년~2017년께 실제 미국 대학에 합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서류조작 사실이 발각돼 입학취소 처분을 받는 등 현재 재학 중인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의자 중 1명은 지난 2018년께 해외로 도주, 경찰은 법무부를 통해 인터폴 수배 조치를 내리고 여권효력 정지를 요청했다. 해당 피의자는 약 10년전 SAT 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던 ‘스타강사’ 출신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올해 초께 해당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돌입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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