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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베이비박스 앞 영아유기 ‘엄마’ 잡았다…경찰 “범행 인정”
뉴스1
업데이트
2020-11-04 14:03
2020년 11월 4일 14시 03분
입력
2020-11-04 14:03
2020년 11월 4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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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난곡동 베이비룸 앞 © 뉴스1
양육을 포기한 영아를 임시로 보호하는 주사랑공동체 교회의 ‘베이비 박스’ 앞에 영아를 두고 간 여성이 4일 결국 검거됐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 교회에 설치된 베이비박스 맞은편 공사 자재 더미에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남아를 유기한 영아 모친을 검거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해 사망한 영아의 모친을 거주지에서 붙잡았다. 그는 검거 당시까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자신에 대해 제기된 문제 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검거 이후 범행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영아) 친모로 확인됐기 때문에 조사하는 것”이라면서 “혐의는 조사해봐야 하겠지만 유기나 과실 정도를 봐서 유기치사 혐의가 될 수 있다”면서 “조사를 해봐야 한다. 이제 조사를 시작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2일 오후 10시10분께 한 여성이 영아를 드럼통 위에 두고 가는 장면을 포착, 수사해왔다. 영아는 유기 이튿날인 3일 오전 5시30분쯤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행인이 드럼통 아래에서 영아 시신을 발견한 점으로 볼 때 아기가 전날(2일) 밤까지는 살아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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