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귀가 여성 흉기 위협하며 금품 노린 불법체류자 구속영장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4일 16시 08분


한 밤에 20대 여성을 상대로 금품으로 빼앗으려다 도주한 불법체류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태국 국적의 A 씨(39)에 대해 특수 강도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1일 오후 9시 경 광주 광산구 주택가에서 집으로 가던 20대 여성 B 씨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손으로 입을 막고 금품을 달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입을 막고 있던 A 씨의 손가락을 깨무는 등 강하게 저항하자 겁을 먹고 달아났다.

경찰은 도주로를 역추적해 광주 광산구 주거지에 숨어 있던 A 씨를 사건 발생 약 18시간 만에 검거했다. A 씨는 3년 가량 국내에 머문 불법체류자로 확인됐다. A 씨는 경찰에서 9월부터 일자리를 잡지 못해 돈이 필요했고 B 씨에게 미안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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