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운전대 잡은 육상 국가대표…동료 선수 치고 도주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1월 5일 14시 19분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현역 국가대표 육상선수가 오토바이를 몰던 동료 선수를 들이받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육상 국가대표 A 씨(27)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 씨는 각종 육상대회에서 다수의 수상 기록이 있으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육상 국가대표로도 출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새벽 4시경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춘천시 근화동 한 교량에서 같은 팀 소속 선수 B 씨(25)가 몰던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30여 분 만에 사고 현장 주변에서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사고를 낸 뒤 숙소로 쓰고 있는 한 호텔에 차량을 세워두고 사고 현장을 다시 찾았다가 덜미를 잡혔다.

A 씨와 B 씨는 함께 술을 마셨으며,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이 사고로 B 씨는 다리 등에 골절상을 입어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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