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는 12명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4일 기준 광복절 도심 집회 관련 사망자는 총 12명으로 집회에 직접 참석한 1차 감염자가 4명, 추가 전파로 확진된 감염자가 8명이라고 5일 밝혔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광화문 집회 관련 사망자가 7명 이상’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7명으로 언급됐던 부분은 9월까지의 집계 현황이었고, 현재까지는 총 12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전파로 감염돼 사망한 8명 중 지금까지는 사랑제일교회와의 관련성이 확인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영민 비서실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광화문 집회에서만 확진자가 600명 이상이 나왔으며, 7명 이상이 죽었다. 집회 주동자들은 살인자”라고 발언했다.
야당 반발에 노 실장은 “국민을 대상으로 한 말은 아니다. 집회 주동자에 대해 말씀드린 것”이라며 “‘도둑놈이라기보다 살인자가 맞다’는 표현을 썼는데 저도 너무 과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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