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거리두기 7일부터 1단계 적용…천안·아산 1.5단계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6일 11시 37분


"수도권 증가세 지속시 1.5단계 격상 검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7일부터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된다.

지난 5일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5단계 중 2단계에 해당하는 1.5단계 격상을 선택한 충남 천안과 아산의 조치는 유지된다.

정부는 6일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1.5단계 격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내일(7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적용된다”며 “전국과 각 권역에 대해 1단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충남은 최근 환자가 다수 발생한 천안과 아산에 대해 어제(5일) 오후 6시부터 1.5단계로 격상했다”며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는 지자체에서는 지역상황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해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최근 일주일간 국내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전국은 90명대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수도권과 그 외 권역 모두 1단계 기준을 넘는 곳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발생 환자는 조금씩 증가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유지된다면 국내 환자 발생을 두 자릿수로 억제하고자 하는 관리목표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특히 수도권에서의 점진적인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거리두기 1.5단계로의 격상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도 가능하다”며 “국민들의 주의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최근의 집단감염 사례는 특정한 고위험시설, 감염취약시설에 국한하지 않고 생활공간 전반에서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장소는 방역당국의 관리가 용이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들은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고 방역적으로 위험한 장소를 회피하는 노력을 함께 기울일때 확산세를 진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리두기 체계 개편은 방역통제를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효과적이고 정밀한 방역, 장기간 실천할 수 있는 방역으로 전환하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국민 모두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지금 1단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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