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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순천서 달리던 시내버스 화재…운전기사, 소화기로 초기 진화
뉴스1
업데이트
2020-11-08 19:46
2020년 11월 8일 19시 46분
입력
2020-11-08 19:44
2020년 11월 8일 1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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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비치된 소화기로 초기에 불을 끈 시내버스.(순천소방서 제공)/뉴스1 © News1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에서 발생한 화재를 운전기사가 차량에 비치된 소화기로 초기에 신속히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
8일 전남 순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9분쯤 이모씨(63)가 운전하던 시내버스가 순천 NC백화점에서 순천교도소 방면으로 달리던 중 차량 탑승구쪽 앞바퀴 부분에서 불꽃과 연기가 발생했다.
이씨는 화재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재빨리 승객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킨 뒤 곧바로 차량에 비치된 소화기로 불을 껐다.
이씨는 “신호를 기다리는데 타는 냄새와 연기가 나고 있어서 차량을 멈추고 내려 보니 꽤 불길이 커서 소화기로 진화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고 승객분들이 다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수철 순천소방서장은 “누구나 화재가 발생하면 그 규모와 상관없이 당황하게 되는데 신속하게 화재진압에 나선 이씨의 용기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례에서 보듯 혹시 모를 화재에 대비해 소화기를 비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순천소방서는 브레이크 라이닝 과열로 차량 바퀴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순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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