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승객 554만1934명…전년比 -9.8%까지 좁혀
엿새간의 추석연휴도 한몫…약 104만명 국내여행 길
국제선은 단기 회복 어려워…내년 상반기까지 침체
엿새간 이어진 황금연휴의 영향으로 지난 10월 김포와 제주, 광주공항 등 국내선 이용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 전 상황으로 회복돼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은 약 554만명으로 집계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병하기 이전인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안까지 차이를 좁힌 것으로 조사 됐다
9일 한국공항공사가 공시한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김포와 제주, 김해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을 이용한 국내선 승객은 554만193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이전인 전년 같은 기간 614만1080명과 비교해 9.8% 감소한 것으로, 올 초 시작된 코로나19 위기에서 점차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엿새간 이어진 추석연휴를 이용해 이른바 추캉스(추석+바캉스)객들이 고향 대신 제주와 김해, 여수 등으로 국내여행을 떠나면서 국내선 이용객이 증가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기도 했다. 올 추석 연휴 국내선 이용객은 104만5402명으로 집계된 바도 있다.
지난달 국내공항의 실적을 살펴보면 ▲제주공항이 220만3665명으로 승객이 가장 많았고, 이어 ▲김포 183만5184명 ▲김해 69만2149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내공항의 항공기 운항 편수도 전년도보다 6.7% 증가한 3만5916편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기간 국내선 승객들이 많이 이용한 항공사는 ▲제주항공이 100만2916명으로 승객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티웨이항공 96만4429명 ▲진에어 94만7929명 ▲대한항공 81만4190명 ▲아시아나항공 77만9872명 순으로 집계돼 승객들은 국내 대형 항공사보다 운임이 저렴한 저비용항공사(LCC)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은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회복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 10월 인천과 제주, 대구,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승객은 19만792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전년 같은 기간 739만5891명과 비교해 97.3%가 급감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국제선 수요가 회복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공항의 국제선 승객을 보면 인천국제공항이 지난달 19만5288명이 이용했고, 제주 1300명, 대구 807명, 김해 527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선이 집중된 인천국제공항 외 다른 공항은 출국이 불가피한 승객들로 인한 부정기편이 운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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